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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처분 결정 향해 흐르는 시계침

by 월간김현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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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송에도 인기는 여전히 ‘고공행진’

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도 동방신기의 인기는 국내외에서 여전히 건재했다. 동방신기는 10월 2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축구장에서 ‘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투어-MIROTIC in SHANGHAI(미로틱 인 상하이)’를 개최했다. 공연장에는 4만여 명의 중국 팬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. 
다섯 명의 멤버들은 변함없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‘롱넘버’, ‘헤이!’ 등 히트곡과 함께 개인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. 멤버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국의 명절 중추절(추석)을 맞아 팬들에게 중국어로 “추석 잘 지내세요.”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. 또 무대 중앙에 ‘나를 그리워했나요?’라는 문구를 띄워 함성을 자아냈다. 
중국 관객들은 한글로 ‘믿어요’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동방신기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. 모든 팬들의 손에는 붉은빛 형광봉이 들려있었다. 공연장 일대는 너무 많은 팬들이 갑자기 몰려들어 교통 혼잡 사태가 벌어지는 등 이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. 
현지 언론도 콘서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. <동방조간>은 이튿날 기사에서 “동방신기 일부 멤버와 SM 간 갈등이 있었지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고 멤버들은 열심히 공연을 치렀다.”고 보도했다. <인민왕>은 “붉은빛 형광봉이 멤버들의 솔로 공연 때는 녹색, 황금색 등 개개인을 대표하는 색깔로 바뀌어 눈에 띄었다.”고 전했다. 
그즈음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은 일본에서 프로젝트 싱글 <COLOR~Melody and Harmony~>를 발표했다. 이 싱글에는 타이틀곡 ‘COLOR~Melody and Harmony~’, ‘Shelter’와 2곡의 Instrumental 버전, 앞서 7월 일본 도쿄돔 공연에서 선보인 ‘COLOR~Melody and Harmony~’ 무대버전 등이 수록되었다. 이 싱글의 동명 타이틀곡은 두 사람이 함께 작사, 작곡한 곡이었다. 
9월 30일 발매를 시작한 이 앨범은 출시 당일 1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오르더니 그 주에만 14만9000여 장을 판매하며 위클리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. 이는 통산 7번째 1위라는 신기록인데다, 해외 아티스트 사상 오리콘 주간 차트 최다 1위 달성 기록이어서 더욱 값졌다.
더불어 같은 날 발매된 ‘동방신기 4th 라이브 투어 2009 - 더 시크릿코드 - 파이널 인 도쿄돔’ DVD도 오리콘 DVD차트에서 데일리와 위클리 모두 1위를 차지했다. 동방신기는 이렇듯 오리콘 차트 두 개 부문을 동시 석권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. 
동방신기는 그 무렵 태국 방콕의 시암 파라곤홀에서 열린 ‘채널 V 2009년 뮤직비디오 시상식’에서도 슈퍼주니어와 빅뱅, 원더걸스 등을 제치고 아시안 인기 아트스트로 선정되었다. 동방신기는 앞서 2006년에도 같은 부문에서 상을 받아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. 하지만 멤버들은 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. 
그즈음 국내 언론에는 동방신기가 중국 상하이콘서트에 이어 11월 21일에는 광둥성 심천에 있는 심천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 것이라는 예고 기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. 10월 5일 현재 티켓사이트가 오픈되어 예매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. 

마지막 서면자료 제출과 극비리 법원 출석한 세 멤버

10월 12일. 동방신기 멤버 3인과 SM엔터테인먼트 양 측은 법원에 마지막 서면자료를 제출했다. 재판부가 이날까지 자료를 제출하라고 기한을 정해주었기 때문이다. 법원은 당초 1차 심리에서 서류 제출기한을 9월 11일로 제시했었다.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이르면 결과가 9월 안에 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었지만, 양 측의 입장 차가 워낙 크고 서류 제출기한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최종 마감일을 미루었다. 
가처분신청 판결을 앞두고 양 측의 입장이 담긴 서면자료가 모두 법원에 제출되었다는 것은 곧 쌍방이 법정 선고를 기다리는 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의미했다. 한편으로는 재판부의 판결이 임박했다는 암시이기도 했다. 가처분사건은 법원이 심리기일을 정하지 않고 아무 때나 통보할 수 있다. 결과가 언제쯤, 어떻게 나올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었으나, 그만큼 바라보는 이들의 긴장감은 부쩍 늘어만 갔다. 
이때, 동방신기 세 멤버가 극비리에 법원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. 동아일보는 14일 새벽 [‘동방신기’ 극비 법원 출석 … 분쟁 합의엔 실패]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보도했다. 이에 따르면 세 멤버는 추석 직전이었던 9월 30일 오후 4시반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민사 소법정에서 재판부와 대면했다. 
비밀리에 재판을 받기 원한 이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조정 기일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. 양 측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한 첫 변론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던 재판부는 당사자들을 직접 불러 조정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. 
세 멤버는 이 자리에서 “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일부 계약 조건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SM 관리 하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.”고 심경을 밝히며 “이번 분쟁 과정에서 이수만 SM 회장과 말다툼이 있어 감정이 무척 상한 상태”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. 
또 “그룹을 해체할 생각은 없으며 가능하다면 5명이 함께 일하고 싶다.”고 말해 나머지 두 멤버도 SM에서 나와 함께 활동하길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다. 
이들이 재판부에 “조정할 의사가 없다.”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, 양 측이 가처분 요건에 대한 의견서를 최종적으로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단계에 들어갔다. 
나중에 관계자로부터 건네 들은 이야기지만, 당시 세 멤버는 법원 출석 후 무척 많이 울었다고 한다. 한때 ‘가족’이라고 생각하며 믿고 의지했던 이들에 대한 상처가 버거운 현실과 교차되며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나 보다. 창밖을 지나는 풍경은 어느덧 계절의 절정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.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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