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실 속 화초
한라수목원
가끔씩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몹시 부러워진다. 미국은 워낙 넓어서, 아무리 추운 겨울일지라도 남서부로 내려가면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햇볕을 원 없이 맞을 수 있으니까. 하지만 12월의 한국은 서울이든 제주도든 어디든 겨울이니, 그게 좀 억울하단 생각을 하게 된 거다. 사실 우리나라에도 계절에 상관없이 늘 푸르고 온화한 곳이 있긴 한데, 사람들은 그곳을 온실이라 부르고 있다.
'온실 속 화초' 중에서
글 라어진 / 사진 김보경